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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고상한 스포츠'?…잔디에 온몸 내던지는 윔블던

입력 2022-07-01 20:56 수정 2022-07-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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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고상한 스포츠'?…잔디에 온몸 내던지는 윔블던

[앵커]

'신사의 스포츠'로 불리는 테니스지만, 이렇게 잔디에 온몸을 내던지며 만드는 샷들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냉혹하고 엄격한 코트로 알려진 윔블던을 수놓은 장면들을 오선민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 알라스테어 그레이 0:3 테일러 프리츠|윔블던 단식 2회전 >

주먹을 불끈 쥐며 누린 기쁨이 순식간에 탄식으로 바뀐 건 이 기막힌 샷 때문입니다.

네트 위로 살짝 넘겨 프리츠가 손쓸 수 없을 줄 알았는데, 팔을 쭉 뻗으며 몸을 내던진 프리츠의 라켓에 절묘하게 닿았습니다.

[현지 중계 : 끝났다고 생각하고 돌아선 사이, 프리츠가 코트를 가로질러 날았어요. 이렇게도 세트를 훔칠 수가 있군요!]

공이 떨어지는 것보다 빠른 반사 신경이 만든 놀라운 장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 코코 밴더웨이·앨리슨 리스크 2:1 울리케 에이케리·아스트라 샤르마|윔블던 복식 1회전 >

네트를 맞고 떨어질 줄 알았던 공이 굴절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자, 급하게 몸을 던진 밴더웨이.

땅에 닿기 직전 가까스로 공을 쳐내 상대의 허를 찔렀습니다.

< 코코 가우프 2:0 미하엘라 부저르네스쿠|윔블던 단식 2회전 >

가우프에겐 달리기 시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경기입니다.

코트 구석구석만 노리는 얄미운 공을 따라 쉬지 않고 뛰어다녔는데, 분위기를 바꾼 건 이 날카로운 샷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 가우프가 진짜 빨랐어요. 정말 어려운 샷인데요!]

중심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받아쳐 낸 가우프가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은 겁니다.

< 라파엘 나달 3:1 리카르다스 베란키스|윔블던 단식 2회전 >

나달에겐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네트 앞에 툭 떨어지는 드롭샷에 속수무책 당하고, 종이 한 장 차이에 비디오 판독마저 도와주지 않았는데, 마지막 4세트에서 노련함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키를 훌쩍 넘기는 패싱샷으로 네트 앞에 있던 상대를 당황케 한 나달, 가까스로 막아내자 이번엔 더 어려운 곳으로 공을 보내 꼼짝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샷으로 마무리합니다.

"매일 시험대에 오르는 기분"이라는 나달은 개인 통산 3번째 윔블던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imbledon')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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