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없는 가상화폐로 5조원 사기 친 여성, FBI 수배자 명단 올랐다

입력 2022-07-01 12:03 수정 2022-07-01 13: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연합뉴스·AFP/FBI 제공〉〈사진-연합뉴스·AFP/FBI 제공〉
이른바 '가상화폐 여왕'으로 불리는 국제사기범 루자 이그나토바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은 FBI가 가짜 가상화폐를 만들어 40억 달러(5조 1764억원) 투자금을 빼돌린 이그나토바를 수배자 명단에 추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그나토바는 2014년 불가리아에서 실제로 발행된 적 없는 '원코인'이라는 가상화폐 업체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3년 동안 전 세계에서 300만 명의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친구와 가족들을 동원한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금을 가로챘습니다.

FBI는 "이그나토바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를 이용해 가상화폐 원리를 모르는 소비자들을 유인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사람이 너무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그나토바는 2017년 10월 12일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후 25일 그리스행 비행기를 탄 뒤 행방을 감췄습니다. 미국 당국이 자신을 조사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잠적한 것으로 FBI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FBI는 이그나토바를 체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경우 10만 달러(1억 3000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그나토바의 나이는 42세이며, 갈색 눈과 짙은 갈색과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가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어·독일어·불가리아어를 할 줄 안다"면서 "위조 여권을 이용해 해외에 있을 수 있으며 무장한 경호원과 함께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