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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초소형 위성, 첫 사출 성공…일부 신호 수신

입력 2022-06-30 11:38 수정 2022-06-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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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자료사진=JTBC 캡처〉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에 실린 큐브 위성(초소형 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분리)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궤도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학교 팀 큐브 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큐브 위성은 어제(29일) 오후 4시 50분쯤 분리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3시 48분쯤 지상국에서 이 큐브 위성이 보내는 일부 상태 정보를 수신했습니다. 이 위성이 보낸 상태 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GPS 상태, 배터리 모드, 배터리 전압 정보가 담겼습니다.

다만 신호 수신은 일부만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위성 자세가 빠르게 회전하고 있어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교신 예정시간은 오늘 오후 3시 48분, 5시 26분입니다. 이때 다시 교신을 시도해 상태 정보를 수신하고 교신 명령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과거 해외 발사체를 이용해 큐브 위성을 4차례 발사했지만,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큐브 위성은 예산이나 구조적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보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실패할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전력과 충격 등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위성 안에는 우리나라 대학 연구팀이 개발하고 제작한 큐브 위성 4개가 들어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4개 대학팀이 만든 큐브 위성은 우주를 돌면서 지구 관측, 대기 관측,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각자 맡은 일을 수행하게 됩니다.

어제 분리된 큐브 위성은 조선대 팀이 만든 '스텝'이라는 이름을 가진 위성입니다.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백두산 천지 등 한반도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합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자료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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