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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인연인데"…두유에 졸피뎀 타 노인들 금품 턴 50대 여성

입력 2022-06-29 16:19 수정 2022-06-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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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여관에서 달아나는 52살 A씨범행 후 여관에서 달아나는 52살 A씨
"OOO 있습니까? OOO 씨 만나러 왔습니다"

지난 16일 아침 7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허름한 여관입니다.

50대쯤 보이는 여성이 누군가를 애타게 찾으며 방문을 두들겼습니다.

방에서 잠을 자던 60대 남성이 그런 사람 없다고 말해줬습니다.

여성은 '오래전에 OOO이 여기 살았는데 이제 없네요.'라며 푸념했습니다.

남성은 가족과 떨어져 여관에 홀로 사는 장기투숙객입니다.

적적했던 남성은 여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서로 신세 한탄도 했습니다.

잠시 뒤 여성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외로운 사람끼리 맥주나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여성이 준 음료와 맥주를 마신 남성은 자신도 모르게 잠들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뒤 가방에 있던 3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마산중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현장에 있던 음료와 맥주, 남성의 소변에서 졸피뎀이 검출됐습니다.

졸피뎀이 검출된 두유졸피뎀이 검출된 두유
지난 21일 경찰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52살 여성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수면장애를 이유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았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A 씨는 주로 여관에 장기투숙하는 독거남을 노렸습니다.

비슷한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60~80대 남성입니다.

A 씨는 2년 전부터 경기 안성시와 경남 창원시 등 전국을 돌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졸피뎀이 검출된 음료졸피뎀이 검출된 음료
지난 4월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에 들어가 80대 할아버지에게 복지관에서 나왔다며 접근했습니다.

'따뜻할 때 드세요'라며 졸피뎀을 탄 두유를 건넨 뒤 70만원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문이 잠겨있지 않은 여관에선 돈만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강도와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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