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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한마디에 "당혹, 분노" 파장…얼어붙은 최저임금

입력 2022-06-28 19:54 수정 2022-06-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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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도 내일(29일)까지 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협의가 한창인데,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발언이 여기에도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고물가의 고통을 저임금 노동자들부터 떠안으라는 말이냐며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당혹과 분노 속에 최저임금위 회의장은 얼어붙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 회의를 앞두고 정부세종청사에 모인 양대 노총, 추경호 경제부총리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박희은/민주노총 부위원장 : 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규제를 풀어서 기업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최저임금을 동결하자는 사용자 측 입장에 힘을 실은 거라며,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김현중/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 물가 동결됐습니까? 금리 동결됐습니까? 부동산 동결됐습니까?]

경제 수장의 발언으로 회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얼어붙었습니다.

[박희은/민주노총 부위원장 : 노동계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분노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가 급등으로 소비가 위축됐으니, 임금을 되레 늘려야 한다고 노동계는 주장했습니다.

[이동호/한국노총 사무총장 :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시대'에서 가계소득을 올려 소비를 올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와 생산을 확대하여…]

하지만 사용자 측도 물가를 이유로 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줄 여력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오히려 자영업자 같은 사업을 영위하시는 분들이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노동계는 시간당 1만 890원, 즉 18.9% 인상안을 사용자 측은 현재 9160원 동결안을 제시했고 입장 차는 그대로입니다.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들은 마감 시한이 하루만 남았다고 강조했는데,

[권순원/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주어진 시간 동안, 특히 법정 심의 기간 내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노동계는 시한을 넘겨서라도 더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한 위원은 JTBC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동결은 사실상 삭감"이라며 "워낙 고물가 상황이라 사용자 측도 동결안을 철회할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노사 양측이 접점을 찾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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