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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내가 지킬'개'…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떴다

입력 2022-06-28 20:49 수정 2022-06-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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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동네 순찰도 하는 이른바 '강아지 순찰대'를 서울시가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지역을 더 넓힐 거라고 하는데요, 순찰 현장에 백희연 기자가 다녀와 봤습니다.

[기자]

[베나야 이리로 와, 가자.]

킁킁, 냄새를 맡습니다. 볼일도 봅니다.

그러다 멈춰선 곳, 등록 스티커가 없는 대형폐기물 앞입니다.

베나의 모습을 유심히 본 희진 씨는 폐가구 사진을 찍어 어플리케이션에 주소와 함께 신고합니다.

[심희진/베나 견주 : 신고할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활안전물 같은 게 훼손되어 있거나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을 때, 신고할 일이 많았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태어난 베나는 2018년 3월 희진 씨의 가족이 됐습니다.

지금은 희진 씨와 동네를 누비는 '해치 페트롤'입니다.

서울시의 상징인 '해치'(Haechi)와 강아지 순찰대를 뜻하는 '페트롤'(Petrol)을 붙여 만든 해치 페트롤은 서류심사와 실습 평가를 거쳐 선정됩니다.

[강민준/서울자치경찰위원회 경위 : 실질적으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치경찰 치안정책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기획해서 시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 한 달간 64명의 순찰대원이 87건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술 취한 사람이나 파손된 안전시설물 등이 대표적입니다.

신고 건수가 많으면 우수 대원으로 지정됩니다.

[심희진/베나 견주 :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유기견과 반려견을 보호하는 행위가 결합되어 있어서 취지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려견도 '기다려'와 '앉아' 등 일반적 훈련이 가능하다면 서울시 '해치 페트롤'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끝내고 다음 달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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