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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곱절, 일감은 반절…공장 놀리는 중소기업 '한숨'

입력 2022-06-28 20:21 수정 2022-06-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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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이 모여 있는 인천 남동 공단에서는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껑충 뛴 원자잿값 때문에 부품을 못 만들고, 부품을 만들어도 일감이 반토막 나서 납품할 데가 없다는 겁니다.

전다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동차공장 조립라인용 부품을 만드는 백태용 씨 회사는 요즘 다른 일감을 찾아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자동차공장이 100% 가동되지 못할 때가 생기면서 조립라인 부품 수요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백태용/중소기업 대표 : 관련된 회사들은 전체가 충격을 받은 거예요. 저뿐만 아니라 남동(공단)을 돌아보면 한 60% 정도 일하고 나머지는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껑충 뛴 원자잿값도 부담입니다.

[백태용/중소기업 대표 : (납품처에서) 안 가져오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사 오려면 (고환율로 이전보다) 돈이 많이 드니까.]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출금리까지 크게 오르자 중소기업들은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한숨을 쉽니다.

미리 대출을 받아 원자재를 매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자 부담이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김정호/중소기업 대표 : 원자재 같은 걸 매입하기 위해서 대출이 많은 상황인데 금리가 더 올라가면 저희는 다 죽지 않을까…]

이렇게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삼중고 속에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다음 달 경기 전망지수도 두 달 연속 내려갔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당장 대출이자 부담이라도 줄여달라고 정부에 호소합니다.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서 대출금리가 또 오르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정호/중소기업 대표 : 기준금리 올릴 때 은행에서 너무 많이 올리거든요. 은행에서 이윤을 좀 줄여서 최소한의 이윤을 갖고 중소기업에 해주시면 저희가 살아남는 데 아주 큰 도움이…]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새출발기금'을 마련해 소상공인 대출 부담을 줄여줄 계획인데, 대상을 중소기업으로까지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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