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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명 쇼핑 중인데 러 미사일 '쾅'…사망 13명, 수십 명 부상

입력 2022-06-28 07:15 수정 2022-06-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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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부도시 한 쇼핑몰이 러시아 미사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시 쇼핑몰에는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발사한 두 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에 있는 한 쇼핑몰을 강타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 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쇼핑몰이 불에 탔고 구조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쇼핑몰은 전략적 가치가 없으며 러시아군을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에게 품위와 인류애를 바라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로 루닌 주지사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라며 "쇼핑몰 근처에는 러시아가 조준할 수 있는 군사적 목표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영상=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격을 받은 쇼핑몰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있습니다. 곳곳에는 소방대원과 구급대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은 조명을 동원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은 쇼핑몰 건너편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매체에 "쇼핑몰 전자제품 매장에서 일하던 친구가 폭발 이후 소식이 없다"며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칼루가 지역 샤이코프카 비행장에서 이륙한 Tu-22M3 전략폭격기가 발사한 X-22 장거리 미사일 2발이 쇼핑몰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격 이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무기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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