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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소통과 무덤 사이'? 도어스테핑 향한 시선들

입력 2022-06-25 18:53 수정 2022-06-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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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소통과 무덤 사이 >

우리나라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방식이니까요. 신선하다, 적극적인 소통이라는 평가가 있고 반대로 무덤이 될 수 있다, 사고가 날 거다, 이런 관측도 나옵니다.

네,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얘기입니다.

"어제 하루 빠졌더니 많이 기다려졌어요?"(17일)
"질문이 없나 보지 오늘은? 어디서부터 할까? 여기 가까운데?"(23일)

네, 이렇게 기자들이 대통령 출근을 기다렸다가 현안 관련 질문들을 던지는 거죠.

취임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해서 계속되고 있고, 그동안은 지하 1층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윤 대통령 출근길이 지상 1층으로 바뀌면서 장소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레드카펫이 깔린 것도 눈에 들어오네요.

자, 이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일단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들어가 있다고 봐야겠죠.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해진 기자회견만 소화했고, 그마저도 횟수가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았으니까요.

그래서 지난 3월에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겠다고 발표한 날, 백브리핑에서도 '대통령의 출근'에 주목을 했었습니다.

일본이나 해외처럼 출퇴근길에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예측도 해봤는데, 지금까지는 예상했던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말이 오히려 정부 정책에 혼선을 주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옵니다.

어제 주 52시간 관련 발언이 그랬고요.

"노동 시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고요. 아직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어제)

또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8일)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걸 다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1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금은 좋게 보여도, 결국 스스로 판 자기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비판을 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신선하다"면서도 "사고가 터진다"고 했습니다.

또 그런데도 출근길에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소통 시도를 무조건 멈추는 게 또 정답은 아닐 테니까요.

선거로 뽑힌 지도자가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건 특권이 아니라 의무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지는 힘과 무게감을 도어스테핑 바로 이 약식 기자회견에 잘 담아내는 게 중요한 거겠죠.

< 연못에 빠진 테슬라 >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물 웅덩이, 작은 연못을 만들어서 겨우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네, 친환경이지만 배터리 때문에 화재에 취약한 전기차 얘기입니다.

얼마 전 저희 크로스체크 서준석, 조보경 기자가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론 불을 끄기 어려워서 소방당국이 차를 통째로 담글 수 있는 '수조'까지 개발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또 큰 수조는 옮기는 게 어려우니까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수조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새 전기차에 관심이 높아서 많은 분들이 주목하셨던 기사였는데, 자, 이런 수조 원리처럼 미국에선 소방관들이 기지를 발휘해서 물 웅덩이를 파서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폐차장 세워놨던 전기차에서 갑자기 자연적으로 불이 나기 시작했고 소방대원들이 출동을 했는데요.

이게 소방호스로는 해결이 안 되니까 결국 트랙터로 흙을 파고 물을 채워서 차를 집어 넣은 거죠.

이렇게 불을 끄느냐고 물이 1만 7천 리터나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웬만한 건물 화재 진압하는 정도로 물을 쓴 겁니다.

전기차 화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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