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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의심자, '물집·인후통' 증상 있었지만 공항 통과

입력 2022-06-22 15:05

의심자 2명 중 1명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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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자 2명 중 1명 '양성' 판정

[앵커]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나와서 이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모두 2명으로 외국인 한 명은 음성 그리고 내국인 한 명은 양성 판정이 나온 상태인데, 최종적으로 확진인지 그 결과가 이제 곧 나올 예정입니다. 두 명 모두 병원에 격리가 돼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은 두 명입니다.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한 명입니다.

내국인 A씨는 어제(21일) 독일에서 귀국한 뒤 공항에서 질병청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입국 당시 미열과 함께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피부 부스럼도 발견됐습니다.

공항 검역소에서 A씨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했고, 곧바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또 다른 의심환자인 B씨는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입니다.

19일부터 인후통과 함께 피부에 물집이 생겼는데 입국 다음 날인 어제 부산의 병원을 찾았습니다.

입국과정에서 따로 걸러지진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B씨가 확진될 경우를 대비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두 의심환자에 대해 원숭이두창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병하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른 치명률은 3~6% 수준이지만, 어린이나 면역 저하자는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처럼 호흡기 감염이 아닌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감염력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에선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가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인정받았는데, 우리 정부도 다음 달 500명분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위급 상황에는 국내에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20일 기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2,680명이 확진됐고, 대부분 유럽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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