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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충전 중 '펑'…배터리 안전장치 유무 살펴야

입력 2022-06-21 20:56 수정 2022-06-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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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나는 건 대부분 충전 중인 배터리 때문입니다. 열이 나서 폭발하는 건데 저가 배터리엔 이걸 미리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판매자들이 안전장치가 있는지 알릴 의무도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정영재 기자가 실험으로 알아봤습니다.

[기자]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 불이 붙습니다.

연기를 뿜어내며 폭발합니다.

전동킥보드 화재는 최근 3년 동안 88건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배터리였습니다.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씁니다.

오래 충전하거나 내부가 손상됐을 때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납니다.

강한 열에 배터리 분리막이 깨지면서 폭발을 일으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5개를 놓고 2배 높은 전압으로 충전해봤습니다.

잇따라 2개가 폭발합니다.

둘 다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가 없는 제품들입니다.

충전을 할 때 열 폭주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는데 중국산 저가 배터리에는 이 장치가 없습니다.

전동킥보드 발판 아래에는 이런 배터리 50여 개가 묶여 팩으로 들어갑니다.

팩 옆에 보호 장치가 하나 있지만, 하부에서 충격을 자주 받다 보니 이 장치도 고장날 확률이 높습니다.

[김성제/방재시험연구원 화재조사센터 연구원 : (보호회로가) 경과 연수에 의해서 열화가 되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서 손상을 입을 경우 고장에 의해 과충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중으로 막아주는 장치가 필요한 겁니다.

꼭 필요한 장치지만 소비자들이 사기 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와 안전 장치를 공개하는 게 의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전장치가 있더라도 전압이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면 불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3년 전 맞지 않는 충전기를 쓰다 불이 나 유학생 2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평소 리튬 배터리 제품을 오래 꽂아두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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