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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욕·열광·낙관론 모두 쇠퇴"…가상화폐 잔치는 끝났다?|아침& 라이프

입력 2022-06-20 08:20 수정 2022-06-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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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어제까지 연속 12일 하락했습니다. 오늘(20일)은 반등해서 하락세가 멈추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 붕괴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충격이 컸었는데요. 아침& 라이프에서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평론가님,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1만 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고 해요. 이렇게 떨어진 게 2020년 12월 이후에 처음이라서 대학살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맞습니다.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은데 간밤에 그나마 좀 소폭 반등을 해서 2만 달러 선이 회복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사실 코인들이, 코인 가상자산들이 이렇게 다시 반등해서 살아날 것이냐.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일단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19일 오후 기준으로 봤을 때 전날보다 한 10% 이상 빠지기도 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무엇보다 단기적으로 많이 빠진 게 우려스럽다.10일 만에 무려 40%나 떨어진 사태고요. 그러다 보니까 고점이 비트코인이 8000만 원대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는 비트코인이 2400만 원 정도가 되니까 엄청나게 빠진 거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70% 이상 빠지게 되고 전체적인 시총도 한 70% 이상 지금 빠지고 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이 빠지니까 관련된 가상화폐들이 다 빠졌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지금 코인 시장에 폭풍처럼 몰려오고 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정말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어마무시합니다. 주식시장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가상화폐는 특히 왜 이렇게 더 많이 떨어진 걸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일단 미 연준이 자이언트스텝 얘기를 했었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실물경제 중심으로 위축이 될 거다.그러면 자연히 위험자산 쪽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코인시장에 직격탄을 줄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테라, 루나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미 예전에도 한 번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가상시장에 대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뱅크런, 코인런 사태가 사실 이쪽에서 일어나기도 했었고요. 세 번째로는 공포심리지수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너나 할 것 없이 다 매도세로 던지다 보니까 이런 코인런 사태가 계속적으로 일어날 사태가 굉장히 크다라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비트코인이 지금 다시 2만 달러선을 말씀해 주신 것처럼 회복을 했지 않습니까? 급락하는 추세가 여기서 멈출까요, 계속될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소폭 반등이고요. 일시적인 반등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그러한 이유는 간밤에 또 일론 머스크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자기는 도지코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매입 의사가 있고 또한 매수를 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또 이게 훈풍이 불었죠.그래서 소폭 반등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운영은 굉장히 어둡다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전문가들은 아직 바닥도 보지 못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만약에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올해 일어날 수 있다고 지금 시장에서는 전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지선이라는 게 항상 있습니다. 이게 1차 지지선이 1만 7000달러로 보고 있고요. 2차 지지선이 1만 2000달러로 보고 있는데 만약에 2차 지지선인 1만 2000달러가 떨어진다, 그 이하보다 떨어진다 그러면 그때는 되돌릴 수 없는 말 그대로 코인런 사태가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급락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이런 변동성에 주의가 요구되어진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한때는 가상화폐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면서 비트코인을 대신할 거라는 이런 얘기도 많았는데 오늘 잠깐 반등을 했다고 낙관하기는 이르겠네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럼요. 굉장히 낙관하기는 이르다. 지금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가상화폐를 떠받쳤던 3대 요인이 다 없어졌다. 그게 뭐냐 하면 첫 번째 과시욕, 열광 그다음에 낙관론 이 세 가지가 모두 쇠퇴했다고 얘기하면서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크립토 윈터라고 해서 가상화폐 겨울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고 과거와 다른 게 뭐냐 하면 지금은 전쟁이죠. 전쟁 사태가 있고 무엇보다 이제는 전쟁이 나다 보니까 계속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게 되고 당연히 금리가 계속적으로 오르게 되는 이런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이슈가 나오고 있잖아요.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가상화폐의 겨울 좀 더 오래 가고 깊이 갈 수 있다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을 한 엘살바도르가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지난주에 전해 드렸거든요. 이런 가상화폐 위기가 실물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나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일각에서는 은행이나 일반적인 실물 자산이라든지 아니면 실물경제에 영향이 없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최근에 이제는 코인시장 중심으로 인력이 나가고 있는 모습도 있고요. 무엇보다 저는 파생상품이 좀 걱정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가상화폐와 관련된 파생상품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실물금융 쪽에서 얼마나 이 파생상품에 투자를 했고 얼마큼 여기에 돈이 머물러 있는지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과연 실물금융 시스템들이 얼마나 이 가상화폐 파생상품에 영향을 받을지 그거에 따라서 제가 봤을 때는 실물경제에 영향을 파급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어떤 뭐라고 할까요. 뇌관이 될 수 있는 리스크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가상화폐 시장의 파생상품. 이쪽에 이제는 주목을 하셔야 되겠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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