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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지쳤다…" 7년만 돌아온 임재범의 용기와 위로(종합)

입력 2022-06-16 16:28 수정 2022-06-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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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임재범
"'위로'를 해드리려 부른 노래지만 사실 내가 '위로'를 받고 싶다."


호랑이로 불리던 임재범이었지만 많이 힘들어보였다. 7년만에 정규 7집을 내놓는 자리서 그는 실제로 많이 지쳤다는 말을 반복했다.

수척해진 얼굴과 힘없는 말투, 청음회 사회 마이크를 잡은 소속사 김경호 대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게 오랜만이라 힘들 수도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임재범의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 프롤로그곡 '위로' 발매 기념 미디어 청음회가 개최됐다. '위로'는 소울과 록을 결합한 발라드로 수많은 이유로 불 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가만히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 후 7년만에 무대에 선 임재범은 "2016년 2월 마지막 공연을 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얼마 안 있다가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마음도 많이 무거웠고 주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분명하게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은 아직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남아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팬들이 온라인에 쓴 글을 보고 소속사 식구들과 대화하면서 '다시 한번 일어나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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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곡 제목은 '위로'다. 누구보다 위로를 받아야할 임재범이 오히려 위로를 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나도 모든 사람들도 너무 힘든 코로나 시국을 거쳤다. 소속사 식구들과 상의한 결과 '위로'라는 곡으로 위로를 주면서 시작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했다. 나도 힘들지만 여러분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제가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 노래로서 위로를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 제목도 '위로'기 때문에 더더욱 좋은 결과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더욱이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노래를 불렀다면서 "지나친 감정 표현을 좀 자제하려고 했다. 마음을 억누른 상태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음 속 있는 상처가 쉽게 지워지진 않는다. 아직도 마음이 힘든 상태이지만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소속사 식구들도 그렇고 애를 쓰고 있어서 조금씩 치유가 되고 있다. 빨리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히트곡 '너를 위해' '비상' 등에 참여한 작사가 채정은이 수록곡 한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의 가사를 썼다. 임재범은 "'비상'을 가사를 쓸 때도 채정은 작사가는 나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이나 버릇 이런 걸 몰라도 가사를 맡기면 마치 나를 보고 있는 사람처럼 나에게 맡게 써주는 사람이다. 파트너와 다름없다. 이번에도 내가 다시 언급 안 해도 너무 잘 써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강조했다. "내가 다른 가수들처럼 개인 SNS를 한다거나 다른 소통 없이 갑자기 7집 이 나온다고 얘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아무 말없이 참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7집 나오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기뻐해 주고 응원해주고 계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앨범은 총 11곡이고 녹음은 8곡까지 마쳤다. 발라드가 가장 많고 록이나 미디엄 템포도 있으며 새로운 시도도 했다. "팬들이 '괜찮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사실 이 곡으로 내가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팬들과 만날 계획도 있다. 그는 "얼마 안 있으면 팬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고 말했고 소속사 대표가 마이크를 이어 "공연 계획이 있다. 11~12월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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