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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담배 사줄게" 성폭행 덫에…미성년자들 걸려들었다

입력 2022-06-15 20:49 수정 2022-06-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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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남성이 소셜미디어 오픈채팅방 등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가 붙잡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남성에게 당한 피해자만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미성년자였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사는 10대 A양은 지난 4월 한 소셜미디어 채팅방에서 20대 남성을 만났습니다.

이 남성은 담배를 사줄 테니 만나자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담배를 사주곤 집으로 유인했습니다.

그리곤 성폭행을 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도 이 남성은 같은 방법으로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담배를 대신 사달라는 '담사'를 검색하자 이렇게 바로 관련된 오픈채팅방이 나옵니다.

피의자는 이런 채팅방에 들어가 미성년자들을 꾀어냈습니다.

검거 이후 경찰이 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살폈더니 이렇게 연락한 여성들의 연락처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오픈채팅방 뿐만 아니라 다른 소셜미디어의 메신저 등을 통해서도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이중 확인된 미성년자 피해자만 20여 명입니다.

대부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현숙/탁틴내일(아동·청소년상담소) 대표 : 담배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피해가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얘기를 잘 못하거든요. 그런 거를 이용하는 거죠.]

경찰은 이 남성을 미성년자의제강간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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