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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입국 제한 풀었지만…일본 여행하려면 지켜야 할 수칙들

입력 2022-06-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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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이틀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패키지 관광에 한해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이 허용이지,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 17쪽에 달합니다. 특히 관광을 하다 확진되면, 자국 확진자에겐 요구하지 않는, 세세한 동선 공개까지 요구하고 있는데요. 

월드뉴스W,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공개한 외국인 관광객 관련 가이드라인입니다. 

총 17페이지에 달하는데, 일본을 여행하려면 지켜야 할 수칙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우선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장 : 단체 관광비자를 발급받는 데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 여행은) 아무리 빨라야 6월 말, 현실적으로는 7월 접어들어야 가능할 듯…]

일본 정부에 등록된 여행사가 판매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만 갈 수 있고 모든 일정엔 가이드가 동행해야 합니다.

관광지는 덜 붐비는 시간에, 기념품을 살 땐 손 소독을 마친 뒤, 큰 소리도 내지 말고, 같은 접시에 음식을 나눠먹지 말라는 등 세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걸릴 것에 대비해 사설 보험 가입도 필수입니다.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땐 여행업체 이름을 공개하는 건 물론이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동안 어디를 다녔는지 행동이력까지 보고해야 합니다.

행동이력을 공개하는 건 일본인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하지 않는 겁니다.

사실상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여행사에 모든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여행사 측도 난감합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일일 자유 일정은 진행이 안 될 수도 있고. 가이드한테 연락처를 남기고 어디를 가는지 다 동선을 적고 진행이 될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어가지고…]

일본 정부가 허용하는 외국인 입국자는 하루 2만명.

한국에서 갈 수 있는 관광객은 하루 천명도 안됩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소규모 패키지 여행, 가이드 붙은 패키지 여행은 죽었다 깨어나도 저가 상품을 만들 수가 없어요. (1인당) 200만~300만원은 되지 않을까요.]

일본은 지난달 미국, 태국, 싱가포르 관광객들 대상으로 4박 5일간 실증 실험도 실시했는데 태국 관광객 중 한 명이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일정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방도 따로 쓰고 식사도 칸막이를 한 채로 말 없이 일정 중 마스크도 꼈는데 코로나에 걸렸다는 겁니다.

일본 국민들이 여전히 외국인 입국 재개에 불안을 갖고 있는 겁니다.

현재 관광객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중국과 카메룬 정도.

일본 국내에서도 쇄국과 다름없는 입국 제한을 빨리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국 언론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광객 입국 금지조치를 해제하는 마지막 국가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단계적으로 평상시와 같은 수준의 입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내외 코로나 상황과 주요국의 출입국 제한 상황을 감안해 적절히 판단할 것입니다.]

업계에선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봐야 지금보다 완화된 여행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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