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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박지원 "자세히 얘기 못하지만 윤 대통령 X파일도…"

입력 2022-06-11 19:00 수정 2022-06-14 16:16

"윤 대통령 취임 다음 날 나를 쫓아내…좀 섭섭"
윤 대통령 X파일?…"국정원법 때문에 디테일하게 얘기 못하지만 근본적으로 있어"
"실력 위주 내세워 호남 인사 완전히 배제…고립감 싹터"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차기 여론조사는 세계 처음…윤 대통령 잘 생각하셔야"
"윤 대통령, 검사 또 쓰겠다?…국민은 저 양반 오기부리나 생각할 것"
"국민 당원들 선거 패배 누구 책임인지 다 알고 이미 밝혀져"…이재명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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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다음 날 나를 쫓아내…좀 섭섭"
윤 대통령 X파일?…"국정원법 때문에 디테일하게 얘기 못하지만 근본적으로 있어"
"실력 위주 내세워 호남 인사 완전히 배제…고립감 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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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검사 또 쓰겠다?…국민은 저 양반 오기부리나 생각할 것"
"국민 당원들 선거 패배 누구 책임인지 다 알고 이미 밝혀져"…이재명 직격


[앵커]

걸어서 인터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인 박지원 전 원장을 만났습니다. 박 전 원장은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기를 부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고, 유력인사들의 이른바 'X-파일'에 대해선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국정원이 그런 파일을 축적해놓고 있고, 윤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 국정원 떠나온 지 꼭 한 달 됐습니다. 시원하세요? 섭섭하세요?

    박지원/전 국정원장 : 시원섭섭하죠. (섭섭한 건 뭐가 있을까요?) 옛날에는 국정원장이 날아가는 새도 떨쳤는데 지금은 제가 지나가도 새도 안 날아가요. 이렇게 개혁한 것이 굉장히 보람이었는데 이례적으로 청문회 끝나면 후임자가 오고 저는 나와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하고 11일 날 쫓아내 버리더라고요. 그니까 좀 섭섭하기도 하죠.


박 전 원장은 인터뷰 전날 국정원이 박정희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X파일'을 축적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등 현 정부 인사들의 파일 존재 여부를 물었습니다.
 
  • 언론인, 정치인, 기업인에 대한 존안 자료가 모두 지금 국정원에 그대로 있다 언급하셨으면 현 정부의 정치인들,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인이고요.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것은 국정원법을 위반하면 제가 또 감옥을 가요. 한 번 갔다 왔으면 됐지 또 가겠어요. 그러니까 디테일하게는 얘기를 못하지만 근본적으로 있고 지금 현재도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서 개인이나 가족이 유족이 신청을 하면 국정원에서 3주 내에 메인 서버에서 추출을 해서 그 자료를 개인한테는 보냅니다. (문재인 정부는 자료 축적 안 했나요?) 안 했어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내 정보 수집 그리고 정치 개입 하지 마라 그러니까 서훈 초대 원장이 국내 정보 수집 분석 부서를 해편해버렸어요.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X파일 관련 발언은 국정원장 직으로서 보안 준수 의무가 있잖아요.)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개인 정보를 위해 그 정도는 밝혀도 문제가 없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가 어떻게 기록됐다 이것은 얘기할 수 없는 거죠.

 
  • 국정원 떠나오신 지 한 달째 돼 국정원 얘기를 좀 여쭤봤는데 최근 'DJ 정신'을 많이 얘기하더군요.

    박지원/전 국정원장 : 왜 자꾸 (대선 패배 표차) 0.7%포인트 소리 하냐 한 표가 적어도 졌으면 진 거죠. 그걸 자꾸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 때의 실사구시형,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안 되는 것은 과감하게 투쟁하는 그런 모습을 좀 보여라 그래서 김대중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민주당이 살 길이다.

 
  • 윤석열 대통령도 선거전 기간에 호남 방문해서 DJ 정신을 많이 강조했잖아요. 5·18 국립 민주묘지에도 당정 인사들 대거 동행하시고 호남에 대해 계속 애정을 보이잖아요.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러니까 전부 데리고 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얼마나 잘했어요. 그러면 거기서 끝날 게 아니라 실력 위주다 해서 완전히 배제를 해버리니까 다시 고립감이 싹 트고 있지 않느냐 이걸 잘 해달라 하는 거예요.

 
  • 그러면서 인터뷰 당일 발표된 갤럽의 대통령 직무수행 관련과 차기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를 언급했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아니 세상에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 하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나라 처음일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잘 생각하셔야 돼요. 우리 많은 경험도 했고 정치사가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때가 가장 강력한 권력이 있고 기침을 하셔도 언론은 잘 써주고 국민은 박수를 보내요. 바이든 대통령 정상회담 이런 걸 하고도 이런 결과는 잘 생각해야 돼요. (정권 초) 컨벤션 효과도 없었던 것 같아요. 또 검찰 공화국으로 가는 인사에 대해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검사 일변도 인사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자 이렇게 했는데 대통령께서 나는 법조인 또 계속 쓴다 필요에 따라, 이것은 아니죠. 그러면 국민들이 저 양반이 벌써부터 오기를 내나 이렇게 되는 거예요.


민주당으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 이재명 의원 당권 도전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박지원/전 국정원장 : 어떤 강력한 권력도 정치는 민심을 못 이기고 경제는 시장을 못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제 국민들이 당원들이 다 누구 책임이다 하는 것은 알고 있잖아요. 또 이미 밝혀졌어요.

 
  • 과거 인연으로 명락대전을 치른 이낙연 전 대표에 더 호의적이지 않냐는 지적엔

    박지원/전 국정원장 : 이재명 성남시장을요 제가 얼마나 노력해 당선시킨 지 아세요. 성남 모란시장 같은 데 가면요 호남보다 호남 사람이 더 많아요. 그 사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경기지사 할 때 얼마나 내가 유세를 많이 다녔어요. 내가 농담으로 '성남시장 되면 너 꼭 곰탕 한그릇 사봐라' 경기지사 나왔을 때 성남시장 되고 나서도 나한테 안 사주더라 이번에 사줄래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아직까지 한 그릇도 안 얻어먹어봤습니다. (신뢰의 문제인가요?) 이건 농담이고요. 이재명 의원도 민심을 파악하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분이 결정할 문제예요.

 
  • 인터뷰 말미 "임기 내 북핵 미사일 무력화 대책을 강구한다"는 새 정부의 입장을 직전 국정원장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물었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얘기를 하면 국정원장 냄새가 아직 나니까 조금 더 있다 할게요. 제가 이렇게 조심하고 있습니다. (무력화를 강구할 대책은 어떤 게 있을까를…) 글쎄요 그럼 제가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소이부답…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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