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셨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은 출근길에 나왔습니다. 용산 시대가 열리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죠. 집무실로 출근하는 모습이 다 공개되고,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약식 회견'도 매일 이어집니다. 소통이 많아진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변 도배' 발언이나 '사면론'처럼 혼란이 커지거나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지난 한 달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한 달째, 달라진 점은 출근길 풍경입니다.
출근길 도어스테핑은 총 13차례 이어졌습니다.
먼저 대화를 시작하기도 하고,
[(매일 기자분들 만나니까) 아침 인사를 뭘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침 식사들 하셨습니까.]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적극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민감한 사안도 답변을 했습니다.
[어제 :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 사면) 이십몇 년을 수감생활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지난 7일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나오면서 수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 달간 국민들의 평가는 어떨까
현재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 53%, 잘 못하고 있다는 33%였습니다.
한 달 사이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선 '잘한다'는 이유로 국방·안보와 소통, 집무실 이전 등을 꼽았고, '잘 못한다'고 보는 이유론 '인사' 문제를 가장 많이 언급한 가운데,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취임 후 단기간에 한미정상회담을 열었지만 이웃한 중국을 자극할 수 있어 앞으로 한중관계 설정은 큰 과제로 꼽힙니다.
인사 편향 논란은 뼈 아픈 대목입니다.
정부와 대통령실 요직에만 검찰 출신 15명.
한동훈 법무장관의 시작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분야까지 대거 검찰 출신을 배치하면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전 정권과 비교하며 인사 정당성을 주장한 건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8일 :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민생 문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연금, 교육개혁을 비롯해 고물가 대책 마련은 이제 시작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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