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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수상 이어지며…오징어게임·파친코, '에미상' 품을까

입력 2022-06-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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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영화의 힘을 보여준 칸 영화제에 이어 우리 이야기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 '에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오징어게임'과 '파친코'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은 '오징어게임'은 해외에서도 상을 휩쓸었습니다.

미국 독립 영화 시상식에서 첫 수상을 한 뒤엔 배우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2월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남녀주연상과 앙상블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는데 한국 드라마가 후보로 오른 것도, 수상도 처음이었습니다.

때문에 올 9월, 에미상을 향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도 수상을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쇼였다"며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를 강력한 주연상 후보로 꼽았고, 또 다른 매체는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영수를 꼽은 뒤, 여우조연상엔 정호연을 언급했습니다.

정호연은 드라마 속 자신의 연기가 실망스러웠다고 했지만,

[정호연/배우 : 전 모든 것들에 대해 나쁜 반응을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했어요. (지금도 연기를 망쳤다고 생각해요?) 아뇨.]

매체는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을 제친 이력을 소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오징어게임'은 '석세션'과 함께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데, 미국 매체들은 '파친코' 역시 후보에 오를 거라 예상합니다.

한국의 이야기가 국제 무대에서도 최고의 컨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겁니다.

[마이클 엘렌버그/'파친코' 제작자 : 아주 오랫동안 한국영화는 놀라웠고, 관심이 있었다면 알겠지만 K드라마도 꽤 세계적이었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파친코'의 이민호와 김민하도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방송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에미상'에서 우리 이야기들의 첫 수상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주최 측은 다음 달 후보를 발표한 뒤 9월 시상식을 엽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he Hollywood Reporter'·'Television Academy')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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