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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CTV 보니 23초 만에 '펑'…짧은 시간 폭발, 왜?

입력 2022-06-09 19:40 수정 2022-06-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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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나기 직전의 CCTV 영상을 보겠습니다. 방화범이 흰 옷으로 덮은 무언가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23초 만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폭발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저희 취재 결과 방화범은 인화물질을 바닥이 아닌 공중으로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까지 걸린 시간은 23초입니다.

하얀 옷으로 가린 건 인화성 물질로 보입니다.

[사고 건물 생존자 :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줄 알고 놀랐는데, 어느 순간 폭발음이 팡 터지면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 계속 나고.]

석유나 시너 같은 인화물질에 바로 불을 붙여도 30초 안에 폭발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소방당국은 유증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액체인 인화성 물질을 공중으로 넓게 흩뿌리면 빠른 시간 안에 폭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화물질이 닿는 공기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유증기도 금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창문을 닫아뒀고 에어컨을 켜놨다면 부족한 산소에 순식간에 생긴 유증기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내부 사진을 보면 기둥은 숯덩이가 됐지만, 책장에 서류는 타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그을음이 내려앉았을 뿐입니다.

밀폐된 곳에서 화염보다 연기가 더 많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흔적입니다.

실제 CCTV에서 최초 연기가 많았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방당국은 방화범이 순간적으로 폭발할지 몰랐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숨진 일부 직원들은 방화범의 소송과 관계 없었던 인물들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인화물질 종류와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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