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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연 "지금은 '이재명 책임론' 보다 개혁 의지 보여줘야"

입력 2022-06-02 19:55 수정 2022-06-02 22:04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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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영화나 스포츠 경기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였습니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당선인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어제(1일), 오늘 한숨도 못 주무셨을 것 같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한숨도 못 잤습니다.] 

[앵커] 

불과 0.15%p 차이였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고 나서 한 10시간 동안 한 번도 앞선 적이 없었는데 막판에 뒤집히겠다라고 예감을 언제쯤 하셨을까요?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실제로 뒤집히기 1시간 정도 전부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미 그때 상당히 제가 따라 올라가서 추이 추세선이 올라가고 있었고요. 또 남은 개표함이 화성과 부천과 의정부 그리고 분당이었는데 그 네 군데 중에 분당 빼고 세 군데는 제가 유리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남은 개표를 하게 되면 상당히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실제로 따라잡기 1시간 전쯤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한 4시 반부터 그 생각을 하셨군요. 부천과 화성, 의정부, 고양시, 이런 지역의 개표 결과가 늦게 나온 게 요인이 아니냐 저희는 그렇게 분석을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같은 생각이시군요.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그렇습니다. 저희에게 유리한 개표함이 나중에 열렸던 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죠.]

[앵커] 

김동연 당선인에게는 기쁜 날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뼈저린 날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의 성적표를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요. 참패라고 해야 되나요? 아니면 패배입니까, 선전입니까?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패배죠. 선전은 아니고요. 저는 지난 대선에 이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채찍을 드셨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그동안에 반성하지 않은 점 또 새로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개혁과 변화를 하는 데 미흡했다고 하는 점.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질책을 하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당선 소감을 쭉 읽어보니까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는 뭐였습니까?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제가 당선 소감을 첫 번째는 물론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한 헌신이 되겠고요. 두 번째는 민주당의 그런 질책인데 그중에서도 제게 종자 씨앗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에 대해서 좀 앞장서달라 하는 뜻으로 저는 해석을 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동안에 민주당에서 나름대로 새로운 기득권이 만들어졌고요.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 지고도 자기 성찰이 부족했다거나 또는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에 변화를 요구하시는데요. 저는 그것을 정치개혁, 정치교체 또는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 돌보기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부족했거나 또는 변화에 주저했다. 그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 민주당 패배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도 큰 영향을 줬다고 보십니까?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지난번 대선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쳤고 이번 선거에서는 수도권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민주당이 아까 말씀하신 그런 문제점들 어떻게 바꿔야 될까요? 김동연 당선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 겁니까?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저는 우선은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을 위한 일에 우선 헌신하겠다는 생각이고 경기도부터 바꿔서 뭔가 달라지는 경기도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바꿔보는 또 민주당에서 경기도를 운영하면서 달라진 모습 보여주는 것에 우선 1차적으로 역점을 둘 생각이고요. 두 번째로 이와 같은 민주당의 변화에 대해서는 제가 한 달 반 전에 민주당과 합당을 하면서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 제가 거기 공동추진위원장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추진기구를 통해서 우선은 민주당이 바뀌겠습니다, 성찰합니다 하는 단단한 의지를 국민들께 한목소리로 들려드린 다음에 그와 같은 정치교체위원회나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되겠죠. 각종 개혁 의제들을 전부 토론하고 아주 치열한 토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의견이 많이 다를 겁니다. 우선 개혁에서 첫 번째는 자기가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놔야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그와 같은 기구를 통해서 기득권 내려놓기 또 여러 가지 제시된 것들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국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그런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재명 고문이 이제 의원이 됐습니다. 그런데 명분 없는 출마가 전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주장도 나옵니다. 이른바 이재명 책임론인데 동의를 하시나요?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지금은 그런 책임론보다는 우리가 정확하게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한 이유를 분석을 하고 또 거기에 따른 대책 아까 말씀드린 개혁과 변화의 모습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이제 총괄선대위원장 맡으면서 자신의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전국 선거에 영향을 주고 도움을 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또 성과도 있었고 또 일부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먼저 우리가 성찰하고 또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단합된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또 그러고 나서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이 실천은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러울 겁니다. 그렇지만 작게는 민주당을 위해서 크게는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4년간 경기도 도정을 이제 책임지시게 됐습니다. 저는 공약집에서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반값 주택 공급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이거 언제쯤 가능할까요?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바로 취임하는 즉시 추진하겠습니다. 공공부지 일부와 또 일부 역세권 쪽에 싼값으로 토지원가를 쓸 수 있는 곳을 만들어서 저희가 경기도 전역에 그런 후보지까지 물색을 해놨는데요. 그곳에 질 좋고 값싼 아파트를 공급을 해서 우리 청년들, 신혼부부들, 무주택자에게 공급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취임하는 즉시 계획을 만들어서 추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사직을 이제 시작하시지만 그래서 이 질문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치시면 2026년이 되는데 그 이듬해 대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재도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지금은 그런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한 생각만으로도 제 머릿속이 꽉 차 있고요.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경륜을 다 경기도를 위해서 쏟아붓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기도를 위해서 또 경기도민을 위해서 제가 헌신하고 변화하는 경기도의 모습, 변화의 중심 경기도. 경기도가 바뀜으로 대한민국이 바뀐다 하는 제 구호처럼 경기도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생각밖에는 지금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앞으로 도정 운영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당선인 : 감사합니다.]

[앵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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