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늘 차기작이 '최고작'…칸의 남자로 우뚝 선 송강호

입력 2022-05-30 19:59 수정 2022-05-30 21: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남우주연상에 송강호입니다]

[영국 '가디언' : 한국 영화가 두 개의 주요 상을 휩쓸며 승승장구했다]

[미국 '버라이어티' : 한국 영화의 독창성과 높은 기술, 회복력의 증거]

칸 트로피 품고 돌아온 배우 송강호, 감독 박찬욱.

[송강호/배우 : (박찬욱 감독은) 20년 지기고, 영화적 동지죠.]

[박찬욱/감독 : (송강호 씨가) 국제 스타가 되어버려서…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죠.]

[앵커]

칸 영화제에서 한국 첫 남우주연상을 가져온 배우 송강호 씨를 반기러 오늘(30일) 공항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만 1억 명 넘는 관객이 봤죠. 그의 최고작은 늘 차기작이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단역 동석, 프랑스 AFP 통신은 26년 전 영화 데뷔작부터 돌아보며 "한국의 '국보급 배우'"라고 소개했습니다.

[영화 '넘버3' (1997년) : 그런 무데뽀 정신, 무데뽀, 무데뽀…그게 필요하다.]

조직폭력배의 말 더듬는 다혈질 두목으로 나온 이 영화로 송강호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드라마는 단 한 편도 출연하지 않고 오로지 영화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송강호, 영화 '변호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역할을 맡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서명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지만,

[송강호/배우 (2017년 / JTBC '뉴스룸') : 가장 순수하게 예술적인 판단만을 해야만 될 때 이런 우려가 끼어든다는 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 아닐까.]

사람들은 영화 속 그의 모습에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괴물'을 시작으로 '변호인', '택시운전사', 그리고 '기생충'까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만 네 편.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만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봤습니다.

봉준호, 박찬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어려운 역할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배우.

[영화 '살인의 추억' (2003년) : 밥은 먹고 다니냐]

뉴욕 타임스 선정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는데, 이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에서 연출한 영화를 통해 무엇이 우리 삶에서 중요한지, 또 태어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칸에 모인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송강호/배우 : 나라가 달라도, 차이가 나더라도 영화를 통해 같은 문화와 같은 생각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다.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걸 같이 공유할 수 있구나.]

3년 전 황금종려상을 바친다며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게 공을 돌렸고, 어제 남우주연상에 송강호의 이름이 불리자 박찬욱 감독은 가장 먼저 달려 나와 얼싸안았는데,

[박찬욱/감독 : 저도 모르게 복도를 건너서 뛰어가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기다리니까 (송강호에게) 때가 오네요.]

송강호는 그 트로피를 다시 관객에게 돌립니다.

[송강호/배우 : 끊임없이 예의주시 성원해주시는, 대한민국 영화 사랑해주시는 영화팬들께 다시 감사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