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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한 달 뒤에…" 중국, 위안부 피해 3명 추가 확인

입력 2022-05-30 20:25 수정 2022-05-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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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난징의 위안소 전시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은 중국 할머니 세 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할머니들은 일본군이 칼과 총으로 위협해서 끌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01살의 팡 할머니.

1939년, 당시 18살이던 그녀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들을 남겨둔 채 일본군에 위안부로 끌려갔습니다.

8일 만에 가까스로 탈출해 돌아왔지만 아기는 이미 굶어 죽은 뒤였습니다.

일제에 몹쓸 짓을 당한 뒤어서 더 이상 아이도 낳을 수 없었습니다.

말을 잃은 할머니, 눈가에는 눈물만 고입니다.

95살의 오 할머니는 1941년 14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습니다.

청각 장애인이었던 할머니는 대피 명령을 듣지 못해 포로로 붙잡혔고 말도 못한 채 그대로 일본군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13살에 위안부가 된 91살 선 할머니.

일본군의 사진을 가리킵니다.

할머니는 그들이 칼로 뺨을 긋고 총검으로 배를 찌르겠다며 위협해 강제로 끌고 갔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본군의 끔찍한 만행은 죽기보다 힘든 상처로 남았습니다.

할머니는 평생을 고통 속에 혼자 지내야 했습니다.

난징위안소전시관 측은 3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생존 사실을 공개하며 "남은 피해생존자는 이제 2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일본의 만행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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