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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먼저 언급한 윤 대통령…바이든은 '중국 견제' 발언

입력 2022-05-21 18:29 수정 2022-05-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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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메시지는 뭔지 또 우리가 얻은 건 뭐고 잃은 건 또 뭔지를 좀 따져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1일) 회담 결과를 보면 안보, 경제안보, 또 글로벌 협력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분야에서 우리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얻은 건 뭐라고 봐야 하나요?

[기자]

우선 안보 협력에 있어서 미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약속을 받아낸 부분입니다.

쉽게 말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유사시에 미국이 핵과 전략폭격기라든지 이런 전략자산 등을 한국에 보내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경제안보 관련해서는 한미 간의 협력 분야가 더 넓어졌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친환경 배터리, 인공지능 그리고 양자 기술, 바이오 기술, 우주 분야까지 굉장히 영역이 다양해졌습니다.

[앵커]

공동선언문 자체를 보면 그건 한미가 공동으로 채택을 한 거겠지만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약간 두 정상의 우선순위는 달랐던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순서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윤 대통령이 먼저 발표를 했는데 윤 대통령이 발표할 때 북한에 대한 안보협력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를 할 때는 북한 문제를 언급하기 앞서서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먼저 내놨습니다.

그리고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미국 경제가 중국 경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채비를 갖췄다 이런 전망이 있다면서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안보 협력, 그리고 글로벌 협력에 대해서 언급한 뒤에 마지막으로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그렇죠.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듯한 그런 발언들을 많이 했는데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에서 좀 변화가 있다거나 아니면 우려되는 요소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오늘 발언을 좀 보면요, 우리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참여하기로 공식적으로 밝혔고요.

그리고 미국과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특히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언급도 이렇게 했는데요.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이렇게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기 때문에 중국을 겨냥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를 했고요.

이런 언급들은 사실 중국을 견제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중국은 오늘 회담을 좀 불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미가 앞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서 더 밀착하고 공조를 해 나갈 텐데 앞으로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다소 껄끄러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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