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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미동맹,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입력 2022-05-21 16:27 수정 2022-05-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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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함께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 또한 양 정상은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안정에 반하는 행위에 직면하여 필요 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국의 공약과 이러한 조치들의 확대와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또는 추가적 조치들을 식별해 나가기로 하는 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며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사안 별도로 인도주의와 인권의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이러한 제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고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반도체·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인도 태평양 지역은 한미 모두에게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고, 그 첫걸음은 IPEF 참여"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핵공격 대비 다양한 방식의 연합훈련 논의"

윤 대통령은 '북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핵공격에 대비한 양국의 연합훈련 역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확장억제라고 하면 핵우산만 이야기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뿐만이 아니라 전투기라든지 미사일을 포함한 그런 다양한 전략자산의 적시의 전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양국 NSC 간에 좀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 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김정은과 만남, 북한 진정성에 달려"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제안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도 제공할 의사가 있다. 반응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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