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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민주 '맞고발'로 번진 '김은혜 채용청탁' 의혹

입력 2022-05-20 20:00 수정 2022-05-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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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지역에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KT 임원이었을 때, 지인을 KT 신입사원 채용에 추천했단 의혹이 나왔습니다. 김 후보가 강하게 부인한 걸 놓고, 민주당은 해명이 거짓이라며 김 후보를 고발했고, 김은혜 후보 측도 이같은 공세가 허위라면서 민주당 관계자를 맞고발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혜 후보가 받고 있는 취업 청탁 의혹은 지난 2012년, 김 후보가 KT그룹의 전무로 일하던 때, KT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 김모 씨를 추천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후보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어떤 식으로든 저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선거운동 첫날에 허위 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입니다.]

해명 뒤에, 김 후보자가 3년 전 검찰 조사에선 '공채 과정에서 지인을 추천한 적 있다'며 진술한 검찰 조서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또 지인 김모 씨는 남편의 친척인데, 시댁 쪽에서 챙겨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내용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김 후보가 '거짓 해명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은혜 후보는 부정 취업 청탁, 거짓 해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십시오.]

김은혜 후보는 지인이 채용에 탈락했고,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말했단 점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저 김은혜는 부정 청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부정 청탁을 했다면 그분이 합격을 했겠죠. 왜 인사 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얘기를 했을까요?]

그러면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을 마찬가지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0일) 나온 여론조사에선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김동연 후보를 앞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여론 흐름에 일부 변화가 감지된 겁니다.

다만, 이 여론조사는 김 후보 관련 의혹과 해명이 나오기 전에 실시됐습니다.

취업청탁 의혹을 둘러싼 양측 공방이 앞으로의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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