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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국 주도 IPEF에 '중국 우방' 3개국 초청 안 해"…10여개국 확정

입력 2022-05-20 14:00 수정 2022-05-23 20:06

"바이든 대통령 방일하는 23일 오후 IPEF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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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방일하는 23일 오후 IPEF 공식 출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동안 출범할 경제공동체인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미국이 중국과 가까운 아세안(ASEAN) 국가들은 배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래도 아세안 전체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후 미국이 더 초청은 했지만, 아세안 나라라고 다 초청한 것은 아니"라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에 (초청장을) 안 보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세 나라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중국이 주도해 온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이 아세안 중에서도 중국 우방국들만 빼려 한 것은 IPEF가 중국 견제의 목적이 아니라는 우리 정부의 설명과는 달라 보입니다.

현지시간 13일 미·아세안(ASEAN)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캡처〉현지시간 13일 미·아세안(ASEAN)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캡처〉

대통령실에 이어 어제(19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IPEF를 한다거나 중국에 폐쇄적으로 한다거나, 그렇게 접근은 안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이 반발할 것이 우려되는데도 우리가 초기에 IPEF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질서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야 우리 국익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선시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에 가 있을 오는 23일 오후 IPEF를 발족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10개 나라가 IPEF가 출범할 때부터 참여할 뜻을 확정적으로 밝혔습니다.

첫 정상회담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다음 주 초 우리나라는 미국 주도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첫 정상회담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다음 주 초 우리나라는 미국 주도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주축이 될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이 첫 출범부터 함께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EF에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던 베트남과 인도 등도 막판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아세안 국가들이 대체로 IPEF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아직 내용에 구체성이 없다며 망설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IPEF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번영을 목표로 역내 국가들이 협력해 갈 공급망, 기후, 인프라, 디지털 등 4개 분야(필러)만 결정 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먼저 구속력 없는 정치적 합의로 출범시킨 뒤 참여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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