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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우상혁 "이젠 견제 대상"…'마의 벽' 2m40 도전

입력 2022-05-19 20:46 수정 2022-05-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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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우상혁 "이젠 견제 대상"…'마의 벽' 2m40 도전

[앵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고 세계 최강자가 된 우상혁 선수가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습니다. 두 달 뒤 세계선수권에서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인데요, 전 세계 선수들로부터 함께 훈련하자는 러브콜도 쏟아집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m 33 이상 뛰어넘은 선수는 우상혁뿐입니다.

한 달 사이 써낸 기록들로 실외 1·2·3위를 휩쓸었고, 실내 세계 랭킹도 우상혁의 이름으로 채워졌습니다.

도쿄올림픽 챔피언들에게도 낄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좀 견제하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내가 이제 견줄 만한 선수가 됐구나…]

바가 떨어질 만큼 강하게 분 바람에 탐베리마저 2m 24에 무너졌는데 같은 높이에서 맞은 위기를 침착하게 넘긴 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바심까지 꺾고 처음 나선 최고의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여기서 후회할 경기를 하고 가지 말자' 생각해서 올 시즌 세계 랭킹 1등이니까 그 자신감을 갖고 뛰었는데…]

이어지는 버밍엄 대회도 "'월드 리더'가 출전한다"소개하며 연속 우승 가능성을 주목했지만, 우상혁은 대회를 건너 뛰고 돌아왔습니다.

두 달 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남들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한 만큼 체력을 채우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바심이 출전하지 않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너무 이제 쉼 없이 달려왔고, 이제는 조금 조절하면서 시합을 뛸 생각이에요.]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오리건은 8년 전 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따내며 한국 육상의 희망을 쏘아올린 곳.

2017년 첫 출전 땐 2m 22, 25위에 그쳐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전 세계 선수들이 같이 훈련하고 싶다고 다투어 손 내미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연락이 너무 좀 많이 와서…거부 없이 그냥 받아들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상혁은 실내외 세계선수권 제패란 꿈을 넘어 마의 벽, 2m 40 도전까지 바라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orld Athletics')
(인턴기자 :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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