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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에 정호영 임명? "윤 대통령, 주무부처 장관 없어 걱정"

입력 2022-05-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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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큰 또 한 명, 야당이 '낙마 1호'로 꼽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임명까지 강행할지가 주목되는데 저희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임명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 중입니다. 북한 의약품 지원이 시급한데 주무 장관의 업무 공백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후보자는 여당 내부에서도 꾸준히 자진 사퇴하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정 후보자가 뚜렷한 위법사항이 없어 낙마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최근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임명 문제와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연계해 판단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코로나 발생 때문에 의약품 지원 등 복지부 관할 문제가 생긴 상황"이라며 "주무부처 장관이 없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걱정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지원 변수가 생긴 만큼 임명에 무게를 두고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백신과 의약품, 방역 노하우 등 지원을 준비할 보건복지부 장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단 겁니다.

정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거나 자진사퇴하면 주무 부처의 업무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단 판단입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자 임명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는 결정 좀 하셨나요?) 글쎄 아직 임명 안 한 장관 후보자가 몇 분 있죠? 좀 더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선 여전히 정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 카드는 여전히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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