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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항공기 3대, 중국서 의약품 싣고 귀환…의료진도 보내나

입력 2022-05-17 19:49 수정 2022-05-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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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중국에서 어떤 의약품을 얼마나 확보해갔는지가 궁금합니다. 박성훈 베이징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박 특파원, 항공기를 보낸 게 어제(16일)라고 들었습니다. 확진자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국에서 의료 지원을 받았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어제 북한이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편을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선양 공항에 보냈고, 같은 날 오후 의약품을 싣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려항공의 가장 큰 비행기 중 하나인 일류신(IL)-62기도 포함됐는데 최대이륙중량은 195톤, 화물 중량이 50톤에 이릅니다.

의료 물품에는 해열제를 비롯해 항생제, 소독약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불분명한 이야기들도 들립니다. 그중 하나가 '대북 무역상'들이 약품을 사재기하고 있다, 이런 건데, 사실입니까?

[기자]

중국은 약국에서 해열제 등 코로나 의약품을 구매하려면 신분증 등을 확인합니다.

감염 확인 시 추적 등을 위해 의약품 구매 정보를 확인하는 건데요.

대북 무역상들이 소량 개인 단위로 구매했을 수는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양도 소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북한이 수송기를 보내 대량으로 의약품을 조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의약품 말고, 중국의 '의료진'은 지원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의료물품과 방역 물자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측이 중국 의료 인력 지원은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한때 북한을 지원할 의료 인력을 모집한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기도 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직접 항공기를 보내서 약품을 받아왔다는 점도 눈에 띄거든요?

[기자]

이곳 베이징에서도 여러 소식통들을 통해 중국과 북한 사이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는데요.

베이징이나 선양 공항 중 북한과 거리가 가깝고 주목도가 낮은 선양공항이 선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 국제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입니다.

[앵커]

북한에 처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들어오게 됐는지 들리는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북한이 중국 단둥과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게 지난 1월 16일입니다.

이후 지난 1분기 북중 교역액은 1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가 늘었습니다.

화물 반입 시 북한 신의주 등에서 소독 절차가 진행됐지만, 이로 인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단둥 육로 교역은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코로나 이후 북측 경비가 더욱 삼엄해 날아오는 새도 쏘아버리라고 할 정도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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