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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던 머리가 허옇게…떠나는 방역사령탑 "보람과 영광"

입력 2022-05-17 19:54 수정 2022-05-17 21:37

새 질병청장엔 백경란…안철수 추천으로 인수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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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질병청장엔 백경란…안철수 추천으로 인수위 참여

[앵커]

떠나는 방역 사령탑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보람과 영광"이었습니다. 방역이 정치에 휘둘린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최전선에서 쉼 없이 뛰었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을 듯합니다. 후임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측근이 임명됐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나왔습니다.

질병청장으로서 마지막 국회 출석입니다.

[정은경/전 질병관리청장 :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을 하는 건 질병관리청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고 미션이기 때문에 그런 원칙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정 전 청장은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은경/전 질병관리청장 : 개인적으로도 부족함도 많고 아쉬움도 많지만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돼서 굉장히 큰 보람이고 영광이었습니다.]

정 전 청장은 지난 2017년 7월, 질병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랐습니다.

[정은경/전 질병관리청장 (2017년 7월) : 영광으로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재작년 찾아온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방역 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취임 초 검은색이던 머리카락은 어느새 하얗게 변했습니다.

낡은 신발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그를 "코로나 사태의 진정한 영웅"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실외마스크 해제를 선언하면서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도입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과 정치권에 휘둘렸다는 이른바 '정치 방역'이란 비판에선 자유롭진 못했습니다.

정 전 청장 후임엔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백 신임 청장은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체계 설계를 이끌어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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