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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검사 서지현, 검찰 떠난다…"모욕적 복귀 통보"

입력 2022-05-17 20:09 수정 2022-05-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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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내 성비위를 고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검사가 검찰을 떠납니다. 법무부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팀장 임기가 3개월 남아 있는데도 모욕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사직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는 자신의 SNS에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는 지난 2018년 검찰 내부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고, 이는 한국 사회 '미투 운동'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작년 7월부터는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팀장으로 파견돼 일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첫 번째 권고안을 내놨고, 이번 대선 때는 후보자들의 여성 관련 정책이 부족하다며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팀 활동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원래 소속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돌아가라며 법무부가 파견을 끝내자,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서 검사는 팀 소속 위원들의 임기가 아직 몇 개월씩이나 남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나가라는 요구와 광기 어린 2차 가해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온 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고 했습니다.

법무부는 "파견 업무의 유지 필요성과 파견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검사뿐 아니라 일부 다른 검사들도 함께 복귀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검사들이 검찰을 떠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특히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으로 검찰 간부 인사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요 간부들의 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구본선 법무연구원 연구위원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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