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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다시 돌아갈래"…출소 두 달 만에 차량 턴 40대

입력 2022-05-17 20:40 수정 2022-05-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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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금품 등을 훔쳐 간 40대가 붙잡혔습니다. 나흘간 9대가 털렸습니다. 출소한 지 두 달 됐는데 다시 교도소에 가고 싶어서 그랬답니다. 결국 다시 구속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리더니 곧바로 택시 유리창을 깹니다.

힘껏 밀더니, 몸을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깨고, 훔치고, 도망가는 데까지 1분 남짓 걸렸습니다.

41살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대전과 논산에서 차 9대를 털었습니다.

한 대를 빼곤 모두 택시였습니다.

차 안에 현금을 놔둘 거라 생각했던 겁니다.

[피해 택시기사 : 동전만 없어졌더라고요. 황당하죠.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잖아요.]

이 남성이 훔친 건 현금과 금팔찌 등 600만 원가량입니다.

타고 다니던 차도 훔친 거였습니다.

밤사이 범행을 마치고 차에서 자고 있다 붙잡혔는데, 차에서 드라이버와 연장이 나왔습니다.

유리창을 깰 때 사용한 겁니다.

차 유리가 뾰족한 도구에 잘 깨진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이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차를 털다 붙잡힌 적이 있는데,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이번에 차를 턴 이유는 더 황당합니다.

[조남청/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다시 교도소를 가겠다 이런 생각으로 실질적으로 자기가 검거돼서 구속이 될 때까지 범행을 계속할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훔친 돈은 노숙 생활을 하며 밥을 사 먹는 데 썼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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