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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인척에 흘러간 그 돈…김만배 '100억 횡령' 혐의 추가

입력 2022-05-16 16:08 수정 2022-05-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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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 뇌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만배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회삿돈 100억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김만배 씨가 지난해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만배 씨가 지난해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6일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화천대유→김만배→박영수 인척→토목업체 대표
김씨가 빼돌렸다고 의심받는 돈의 출처는 천화동인 1호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입니다. 김씨는 이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니다. 이 씨는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입니다.

그리고 이 100억원은 다시 토목 건설업체 대표 나모씨에게로 흘러갔습니다. 이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장동 사업의 분양 대행을 맡았는데, 이 때 나씨로부터 사업권 수주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나씨가 토목사업권을 따내지 못하자, 이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이씨가 김만배씨로부터 받은 돈 100억원을 돌려준 겁니다.


"대장동 폭로 협박에 100억 건네"
받은 돈은 20억원인데, 이씨는 왜 5배나 많은 100억원을 건네줬을까요. 이씨는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만배씨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나씨가 대장동 로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00억원을 건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씨는 “대장동 사업 자체가 붕괴되기 때문에 나 씨의 압박을 감당하기 힘들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천화동인 1호에서 100억원을 수표로 받아서 나씨에게 줬다고 했습니다.

이 '수상한 돈 거래'에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며, 박 전 특검과의 관계도 주목받았습니다. 검찰은 돈의 일부가 박 전 특검 측으로 흘러간 것 아닌지도 의심했지만, 돈의 흐름은 나씨에서 끊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이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돈 거래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만배, 곧 구속 기한 만료
김만배씨 측은 횡령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쳤고, 이씨 회사로부터 차용증도 받아 공식 회계 처리를 했다는 겁니다.

김씨의 구속 기한 만료도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심급 법원은 최대 6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데,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로 남욱 변호사와 함께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8일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할지 여부를 두고 심문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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