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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맥주병에 수액…주사는 녹슬 때까지 재사용"

입력 2022-05-16 14:59 수정 2022-05-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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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의료 상황이 열악한 수준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BBC에 따르면 대북인권단체 루멘 설립자인 백지은 씨는 매체에 "평양에 사는 200만 명의 주민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있다"며 "북한의 의료 시스템은 오랜 기간 상당히 나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선 수액을 맥주병에 담아 사용하며 의료용 주사는 녹이 슬 때까지 재사용한다고 전하며 이런 점을 토대로 "북한에서 마스크나 소독제와 같은 의료 자원이 얼마나 부족한지 예상해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또 북한이 중국처럼 봉쇄 정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크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 인구 약 2500만 명 가운데 약 1100만 명이 영양 결핍 상태입니다. 게다가 북한의 농사법은 옛날 방식이라 농부가 직접 논밭을 돌보지 않으면 수확에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봉쇄 정책을 사용하더라도 식량 문제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벤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상하이 사례에서 오미크론을 막기 얼마나 어려운지 볼 수 있다"며 "북한도 정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리 의과대학 교수는 "북한의 선택지는 하나"라며 "빨리 백신을 도입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북한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신규 유열자(발열자)는 39만2920여 명, 사망자는 8명입니다.

지금까지 북한 누적 유열자는 121만3550명이며 이 가운데 64만8630명이 완쾌했고 56만4860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5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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