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 러시아군이 도하 작전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군 포병의 공격을 받아 대대급 이상이 전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우크라이나군 포병은 시베르스키도네츠 강을 건너던 러시아군을 포착하고 포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은 T-80 전차와 T-72 전차, BMP 장갑차 등 73대의 기갑차량과 1000명 이상의 대대급 병력을 잃었습니다.
포브스는 "우크라이나 122㎜ 자주포가 부교를 폭파했다"며 "이후 그 주변에 있던 러시아 부대에 포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시베르스키도네츠 강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미리 내다본 결과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시베르스키도네츠 강을 건너 리만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파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포병 부대는 지난 7일 러시아군이 강변에 모여 도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정찰을 통해 부교가 놓일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러시아군이 강을 건너기 시작하자 자주포를 동원해 일제히 포격했습니다. 부교가 파괴되기 전 강을 건넌 러시아군 기갑차량도 발이 묶인 채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부대는 강 한쪽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브스는 "해당 부대는 대부분의 기갑차량을 잃었으며 작전 능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