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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칙 뿌리고 LED 콕 꽂으면 "코로나 차단"…'투명마스크' 직접 써보니

입력 2022-05-13 11:30 수정 2022-05-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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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디알나노'(D.R.NANO)가 코에 뿌리는 것만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비강형 의료기기 '리노딜라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알나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출자해 설립된 곳입니다. 제품은 이르면 다음 달 판매됩니다.

리노딜라이트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와 코에 끼우는 LED 장치가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비염 스프레이를 뿌리듯 리노딜라이트 스프레이를 코에 분사한 뒤, LED 장치를 코에 꽂고 약 3분 뒤 빼면 됩니다. LED 장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충전단자에 끼워 쓰면 됩니다.

용액을 뿌리고 LED 장치를 꽂는 이유는 용액 속에 포함된 메틸렌블루 나노입자가 산소와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활성산소가 코점막에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원리라고 디알나노 측은 설명했습니다.

코에 직접 LED 장치를 꽂고 몇 분 동안 기다린 뒤 빼야 하니, 외부에서 쓰기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알아노 측은 코점막에서 A형 인플루엔자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코로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러스 차단 효과는 약 6시간 동안 지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고 해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달 리노딜라이트를 의료기기인 '생리식염수 창상피복제'로 허가했습니다. 의약외품인 마스크와 사용 목적이 다릅니다.

디알나노 측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때, 혹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을 때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다"며 마스크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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