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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골차, 손흥민은 살라를 넘을 수 있을까…득점왕 도전

입력 2022-05-09 21:06 수정 2022-05-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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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축구 팬들은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했는데, 오늘 그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리그 스무 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이 될 수 있을지도, 최하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리버풀 클롭 감독은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손흥민에게 무려 아홉 골을 내줬습니다.

미울 법도 한데, 손흥민의 골에 늘 유쾌한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어제 경기가 끝나고도 포옹을 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영국 언론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 홈구장을 가리키며 "이 곳은 특별한 곳"이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별한 곳에서 골을 넣었다고, 혹은 특별한 이 곳에서 뛰어보면 어떠냐고 해석되는 이 말은 손흥민을 향한 격한 칭찬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어제 리버풀전 골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스무 골을 넣은 손흥민에겐, 득점왕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득점 1위 살라와는 두 골 차인데, 여러 지표를 종합해볼 땐 역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손흥민은 최근 일곱 경기 동안 아홉 골을 몰아쳤고 그 가운데 3경기에서는 멀티 골을 넣었는데, 같은 기간 살라는 지난달 맨유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4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경기 일정이 빽빽하지만 손흥민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유리했습니다.

골을 넣은 방식도, 손흥민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20골을 모두 필드골로 쌓은 손흥민은 다섯 골을 페널티킥으로 만든 살라를 앞지르는 건 물론이고,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유일한 기록을 달리고 있습니다.

슛의 정확도도 압도적입니다.

살라는 130개의 슛을 거쳐 스물 두 골을 만들었지만, 손흥민은 75개의 슛에서 스무 골을 만들었습니다.

골문 앞으로 향한 비율과 골로 연결된 득점 전환율도 손흥민이 훨씬 앞서는 겁니다.

강한 오른발과 정교한 왼발을 모두 자유롭게 쓰면서 축구 인생 최고의 골 기록을 눈앞에 둔 손흥민.

남은 세 경기에서 두 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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