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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백상] "드라마틱한 기적"…'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생애 첫 대상

입력 2022-05-07 11:01 수정 2022-05-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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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충무로 대표 스타감독 류승완 감독이 6년 만에 다시 백상을 품에 안았다. 이번엔 최고상인 대상이다.

류승완 감독은 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JTBC·JTBC2·JTBC4·틱톡에서 생중계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품에 안았다. 2016년 52회 때 '베테랑'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후 6년만에 또 한 번 백상 트로피를 손에 쥔 것. 이로써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은 56회 '기생충' 봉준호 감독, 57회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에 이어 올해 류승완 감독까지 3년 연속 감독이 단독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7월 개봉해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영화 '모가디슈'로 4년만에 복귀한 류승완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명불허전 류승완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리며 영화계와 관객들의 기대치를 200% 충족시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은 영화의 운명은 '정상화 시기 개봉했다면 1000만을 찍었을 영화'라는 평가 속 2021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58회 백상] "드라마틱한 기적"…'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생애 첫 대상
[58회 백상] "드라마틱한 기적"…'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생애 첫 대상
'모가디슈' 프로젝트 선봉에 선 류승완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완성된 영화는 연출의 힘과 배우의 힘, 그리고 K무비 기술력까지 완벽히 갖춘 결과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모로코 올케이션 촬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보여주는 동시에, 감독 류승완의 필모그래피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올해 영화부문 대상은 사실상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의 경합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한국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작품이었던 '모가디슈'의 성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척박한 환경에서 쉽지 않았던 해외 로케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기적의 프로젝트"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현장과, 배우, 스태프들을 모두 아우르며 '명장의 힘'을 보여준 류승완 감독의 공을 조금 더 치켜 세웠다. "류승완 감독이었기에 '모가디슈'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평에 모두가 동의한 것. 심사위원들은 "류승완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가 이미 명확했지만, 그럼에도 지난해 영화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에 대해 생각하자면 그 또한 류승완 감독이다"고 말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 수상자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배우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 수상자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배우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로 '감독 류승완'의 존재를 단번에 알린 류승완 감독은 '충무로 액션 키드'로 불리우며 액션영화에 일가견 있는 감독으로 촘촘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다찌마와 리'(2000)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주먹이 운다'(2005) '짝패'(2006)'로 초창기 짜릿한 장르의 맛을 보여준 '류승완 월드'를 자랑했던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2010)를 시작으로 '베를린'(2013), '베테랑'(2015)을 통해 충무로 대표 스타감독이자 1000만 감독으로 자리매김했고, '군함도'(2017)를 거쳐 '모가디슈'로 새로운 류승완 월드의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해 '모가디슈'로 OTT 등 범람하는 콘텐트 시장에서 극장 개봉을 끝까지 추진하며 극장만이 갖고 있는 힘과, 오리지널 스크린에 대한 뚝심있는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대상 수상 후 "감사하고 고맙단 말 밖엔 생각이 안 난다"며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아직 이 영화를 만나지 못한 관객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해 그 진정성을 다시금 엿보이게 했다.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예의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류승완 감독은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 등과 함께 한 '밀수' 촬영을 안전하게 마쳤고, 하반기에는 대망의 '베테랑2' 촬영에 돌입한다. 다시 시작 된, 시작 될 영화계 보물 류승완 월드에 신뢰와 응원의 목소리만이 가득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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