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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가구공장서 큰불…상공 지나던 여객기도 '깜짝'

입력 2022-05-05 20:42 수정 2022-05-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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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구미의 한 가구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커다란 연기 기둥을 볼 수 있을 만큼 불이 컸는데요.

잇따른 산불 소식은 윤두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장 건물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 기둥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벽면이 녹아내려 뼈대만 남은 공장 위로 소방헬기가 물을 뿌립니다.

경북 구미 한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 모습입니다.

1층엔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업체가 2층엔 가구공장이 있어서 불이 빨리 번졌습니다.

인화성 물질과 잘 타는 소재가 한꺼번에 모여있었던 겁니다.

[지원근/경북 구미시 인의동 : 1층에서 연기가 엄청 갑자기 나더니 10분 정도 지나니까 건물이 내려앉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거든요.]

큰 연기기둥은 옆 도시에서도 목격됐고 비행기에서도 보일 정도입니다.

[장유정/서울 마포구 : 엄청 높이 나는 비행기 안에서도 엄청 큰 연기가 보여서 주변에 가득 차게 올라와 있어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불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옆 공장으로 번지는 걸 막아보려 했지만 길 건너로 번지면서 플라스틱 공장 2곳도 불에 탔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5명은 재빨리 빠져나와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잔불까지 다 끄고 나면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녹색 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5일) 오후 2시 17분쯤 경기도 양평군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양평 산불을 포함해 경남 합천과 충북 괴산 등 오늘 하루 산불 3건이 났습니다.

크게 번지지는 않았고, 모두 해가 지기 전에 껐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소방본부·산림청·시청자 황용철·손소연·김지우·김도엽·장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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