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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차오른 밀물…갯벌서 조개 캐던 70대 참변

입력 2022-05-04 20:49 수정 2022-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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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70대가 순식간에 불어난 바닷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대원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바다 위로 드러난 바위에서 고립자 2명이 소리를 지르며 손을 흔듭니다.

[여기요.]

애초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출동한 해경은 곧바로 바위에 고립된 70대 남녀를 구조했습니다.

바다에 표류 중인 70살 A씨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고립사고가 난 갯벌입니다.

바닷물이 빠르게 차오르면서 조개를 캐던 A씨 일행은 물때를 놓치고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A씨는 유명 개그맨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났던 갯벌에는 위험 경보 방송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관광객들은 서둘러 뭍으로 나오지만, 일부는 남아있습니다.

[관광객 : 위험하다 생각 들죠. 아 이거 정신 놓고 있다가는 사고 날 수도 있겠다.]

갯벌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196건 일어났고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선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임남진/부안해경 안전관리계장 : 바닷물이 들어올 때는 느리게 보이지만 시속 10~15㎞로 성인 발걸음의 2~3배 빠릅니다. 이 점 꼭 양지하시고…]

갯벌에 들어가기 전 안전장구를 챙기고 물 때 정보를 미리 확인해둬야 고립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안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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