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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

입력 2022-05-04 10:45 수정 2022-05-04 14:45

"등록말소 등 강력한 징계 예고된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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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말소 등 강력한 징계 예고된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과 슬래브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과 슬래브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모두 철거하고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철거 후 전면 재시공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오늘(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광주 사고의 모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광주 화정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 가족의 보상 외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할만한 사고수습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또 "지난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을 끝낸 이후 입주 예정자와 주변 상가 상인 등과 피해보상을 위한 대화를 이어왔지만 입주 예정 고객의 불안감이 커져 화정동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또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기업가치와 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회복이 더뎌지고 있고 안전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없다"라며 '전면 철거 후 재시공'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끝으로 "모든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뢰 회복도 중요하지만, 등록말소 등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에 대한 강력한 징계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화정동 아이파크 '전면 철거 재시공'은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는 당초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개 동 847가구 규모로 올해 11월 30일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면 철거 후 재시공' 결정으로 준공까지 70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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