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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유소년 축구선수…"코치·동료가 괴롭혀"

입력 2022-05-04 07:49 수정 2022-05-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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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유소년팀에서 뛰던 선수가 "코치와 선수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글을 남기고 숨졌습니다. 선수의 아버지는 JTBC와의 통화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더 이상 축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권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7일, 김포 FC 유소년팀의 숙소가 있는 주택가로 경찰차들이 연이어 들어옵니다.

오전 7시 30분쯤, 이 팀에서 뛰던 고등학생 A군이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건이 발생한 건 새벽 2시쯤이었습니다.

[A군 아버지 : 처음엔 아침 운동하다가 옥상에서 떨어진 줄 알았어요. (이전에) 축구하는 게 좋냐고 물으니까 너무 좋다고…가정에서도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는 장례를 마치고 A군이 숨지기 전 한 시간에 걸쳐 휴대전화기에 일기처럼 써 놓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코치와 몇몇 동료 선수들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름들도 적어 놓았습니다.

[A군 아버지 : 우리 아이가 누구를 저주한다고 적어 놓을 정도면 감정이 격해진 상태인 것 같고 그게 많이 쌓였던 거고. 그 아이들이 축구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생각…]

다만, 구단이나 관련 없는 다른 선수들까지 피해를 봐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구단 측은 "선수 전원에게 익명으로 진술서를 받았지만 집단 괴롭힘이나 폭행 등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별도로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괴롭힘 등의 단서가 확인되면 정식으로 수사에 나설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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