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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스윙, 원더풀 장타…김하성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

입력 2022-05-01 18:45 수정 2022-05-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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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홈런 오늘은 2루타입니다. 메이저리그 김하성 선수가 말 그대로 뜨겁습니다. 지난 시즌엔 반쪽짜리란 혹평을 받았는데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6:7 피츠버그/메이저리그 >

김하성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쭉 뻗은 타구가 왼쪽 담장에 맞고 떨어집니다.

타구 속도 시속 170km에 116m를 날아간 공은 발사 각도가 살짝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뻔했습니다.

다음 타석에선 상대 호수비에 막혀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벌써 4경기 연속 안타입니다.

이제 메이저리그 2년차인 김하성은 최근까지도 '반쪽 짜리' 선수라는 냉혹한 평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국내 리그보다 8km 정도 빠른 평균 구속 150km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즌 초 1할 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수비는 뛰어나서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았는데, 최근엔 타석에서도 확 달라졌습니다.

[현지 중계 : 김하성의 2점 홈런입니다! 시즌 세 번째죠!]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7안타, 타율은 5할에 가까운데 홈런을 만들고 팔뚝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한 것처럼, 달라진 건 힘입니다.

시즌 첫 안타를 장타로 만든 김하성은 조금 더 강하게 공을 때려내며 타구 속도가 3km가 늘었습니다.

공을 잘 보고 때리는 '눈 야구'에 힘을 더 키우면서 미국 진출 131경기 만에 한 경기 세 번의 안타를 쳐내기도 했습니다.

감독도 "올 시즌 김하성에게 완전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며 달라진 김하성을 9번타자에서 6번타자로 타순을 올렸습니다.

현지 언론도 관심이 쏟아졌는데 반전의 이유에 대해 김하성은 "조금 더 잘 먹고 조금 더 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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