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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 얼마만에 잡아보는지"…요양병원 눈물의 상봉

입력 2022-04-30 18:22 수정 2022-04-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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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되찾은 일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장면입니다. 요양시설에 모신 어머니의 손을 맞잡은 딸이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보이는데요. 6개월 만에, 한시적이긴 합니다만 요양시설 접촉 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그 현장을 이재승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딸은 자꾸 어머니의 손을 쓰다듬고 얼굴을 들여다봅니다.

서로 보듬는 두 사람, 반가움과 기쁨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울지 말고 잘 계셔야 해요. (지금 너무 좋아서 반가워서 울어요.)]

손주가 쓴 손편지에는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묻어납니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보고 싶어요.]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기쁨이 새삼스럽습니다.

[강민희/서울 청룡동 : 부모는 공기와 같은 존재같아요. 있는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한데,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으니까 그게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직접 만날 수 있는 게 너무 기뻤고…]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대면 접촉면회가 오늘부터 3주간 한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11월부터 중단된 뒤 6개월만입니다.

접촉면회를 하기 위해선 48시간 이내 PCR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결과, 백신 예방접종 기준도 충족해야 합니다.

이미 확진됐다 격리해제된 사람은 2차 접종까지, 미확진자의 경우 입원환자나 입소자는 4차, 면회객은 3차접종 까지 맞아야 합니다.

면회는 최대 4명까지며 면회객 분산을 위해 예약제가 실시됩니다.

사전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자가 검사 키트를 지참해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면회 때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을 먹는 것도 안됩니다.

면회 시간은 시설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20분 안팎입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3286명으로 전날보다 7천여 명 줄었고, 일주일 전보다는 3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90명, 사망은 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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