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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손흥민 비결은 혹독한 가르침…FIFA TV가 조명한 '손부자'

입력 2022-04-20 17:48 수정 2022-04-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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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엄청 힘들다, 그래도 하겠냐고 세 번씩을 물어봤어요"

국제축구연맹(FIFA)의 영상 서비스 'FIFA+'가 아시아 이야기(Asia Stories)' 시리즈의 한국 편에서 손흥민을 조명했습니다. 아버지 손웅정 씨와 친형 손흥윤 씨에게 손흥민의 축구 이야기를 듣는 형식입니다,

손흥민 (사진=FIFA+ 영상 캡처)손흥민 (사진=FIFA+ 영상 캡처)
부상 때문에 일찌감치 축구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아버지 손웅정 씨는 스스로를 '삼류 선수'였다고 표현하면서 "축구가 하고 싶다는 아들들을 보며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배웠던 것 가지고는 시대적으로 차이도 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런 손 씨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은 '선물'이었습니다. 당시 두 아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뿐더러, (당시 10살이던) 손흥민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기 때문입니다.

두 아들을 엄하게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에 대해 형 손흥윤 씨는 "아버지보단 선생님이란 개념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아버지 밑에서 안 되면 될 때까지 훈련을 했다고 했습니다. "3시간 내내 볼 리프팅만 하다가, 평평한 땅이 울퉁불퉁 굴곡져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FIFA+ 영상 캡처)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FIFA+ 영상 캡처)
아버지 손 씨는 엄한 지도 스타일의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유소년 선수들이 끈기와 집중력이 결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상당히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거 엄청 힘들다. 그래도 하겠냐'고 3번씩을 물어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아들이 성인이 된 지금은, 손 씨의 교육 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형 손흥윤 씨는 "(현재는) 축구 기본기 외에 다른 거엔 욕심이 없으시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하는 데 집중하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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