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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부터 친구 아빠가 성폭행" 악몽의 통학 봉고차

입력 2022-04-19 20:43 수정 2022-04-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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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여성이 고등학생 때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집에서 학교까지 학생들을 승합차로 태워주는 이른바 '봉고차 아저씨'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변호사가 손에 든 건 한 20대 여성의 호소입니다.

5년 동안 이어진 악몽을 끊으려 A씨는 용기를 냈습니다.

2017년 3월 고등학교 2학년이던 A씨.

통학 승합차 이른바 '봉고차'를 이용했습니다.

승합차를 운전하던 '봉고차 아저씨'는 친구 아버지기도 했습니다.

A씨는 이 봉고차 아저씨가 입시에 도움 줄 교수를 소개해주겠다며 대전의 한 사무실로 데려갔다고 했습니다.

[A씨 : 문을 걸어 잠근 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더니 일단 앉으래요. 다 알고 오지 않았냐고 눈치가 없냐고 옷 벗으라고 그렇게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고 나체 사진을 찍어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려움은 컸고, 친구 아버지라 더 주변에 알리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A씨 : 성관계까지 했고 서로만의 비밀이 생긴 거니까 근데 네가 만약에 그걸 어디다 신고를 하거나 그러면 그 친구들한테 유포를 하겠다. 사진을…]

성폭력은 점점 잦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는 협박에 A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A씨 : (봉고차) 안에서 성관계한 것도 영상을 가지고 있고 네가 만약에 신고를 한다면 이거 다 퍼뜨릴 생각이다.]

이런 협박과 폭력은 성인이 된 후로도 멈추지 않았고, 최근까지 계속됐다는 게 A씨 설명입니다.

A씨가 연락을 끊자 '봉고 아저씨'는 지난 2월 나체 사진을 문자로 보내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 5년 만에 신고할 결심을 했습니다.

A씨 변호인은 가해자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진/A씨 변호인 : (혐의를) 인정 다했습니다. 인정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이후에 읍소하는 이런 부분이…]

고소장을 받은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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