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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팀에 '충격패' 바르셀로나, 팬에도 외면당한 사연

입력 2022-04-19 21:02 수정 2022-04-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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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공도 다 막아버린 상대 골키퍼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리그 우승에서 멀어졌습니다. 강등권 팀에 아픈 패배를 당한 날, 바르셀로나는 홈 팬들의 응원 '보이콧'까지 당했는데요.

그 사연을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바르셀로나 0:1 카디스|프리메라리가 >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상대 골키퍼 레데스마가 '통곡의 벽'에 가까웠습니다.

전반 39분, 3명을 제치고 넣은 뎀벨레의 슛을 막아낸 데 이어 후반 23분엔, 1분 동안 세 번의 선방쇼를 펼치며 팬들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뎀벨레가 측면에서 띄운 프리킥과, 중원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오른발슛을 모두 막아낸 데 이어, 페란이 밀어 넣은 공까지 몸을 던져 쳐내면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현지 중계 : 바르셀로나가 동점 골을 만들지 못하네요. 레데스마가 모든 슛을 다 막아내니까요.]

바르셀로나는 18개의 슛을 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카디스는 달랐습니다.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3분, 소브리노의 헤더는 골키퍼에 막혔는데, 다시 흘러나온 공을 페레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카디스가 리그 2위 바르셀로나를 1대 0으로 이기는 이변이 일어난 겁니다.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감독 : 사실상 라리가 (우승과) 작별 인사를 한 셈이죠. 개인적으로 화가 나고 실망스럽습니다.]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건, 텅 빈 관중석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예스, 회장은 나가라!]

바르셀로나 팬들은 홈에서 열린 지난 유로파리그 경기에 독일 원정 팬이 3만 명이나 들어온 데 항의하며 응원을 보이콧했습니다.

강등권 팀에 져서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리그 우승은 물론, 팬들과도 멀어지면서 바르셀로나는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LaLiga')
(인턴기자 :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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