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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만명 개인정보 빼돌린 흥신소…통신사 직원 등 매수했다

입력 2022-04-19 20:23 수정 2022-04-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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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9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흥신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배기사나 보험사, 통신사 직원을 매수해서 정보를 빼냈고, 이걸 되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 현관을 열고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책상 위엔 컴퓨터 모니터 여러 대가 놓여 있고, 바깥을 감시하는 카메라 화면도 보입니다.

50대 남성 A씨 일당이 운영하던 흥신소입니다.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 정보 사이트 8곳을 해킹해 이용자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다른 방법으로도 개인정보를 훔쳤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택배 기사에게 고객정보시스템 계정을 넘겨 받아 수천 건의 개인정보를 직접 조회한 겁니다.

보험사와 통신사 직원을 매수해 220여 명의 개인 정보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39만 명의 개인정보를 끌어모았고 이 가운데 1200여 건은 고객이나 다른 흥신소에 팔아 38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모텔 객실에 컴퓨터를 놓고 불법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준명/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1대 2팀장 :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서 나중에 협박이나 해외 성인 사이트에 판매할 목적으로 모텔을 직접 임차해서 공범들과 같이 운영하며 영상을 찍었던 겁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흥신소 일당과 택배기사와 보험사, 통신사 직원 등 16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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