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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블랙핑크, K팝 한류 주도…빅데이터 연구

입력 2022-04-19 13:02 수정 2022-04-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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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K팝 한류 대장 그룹으로서 글로벌 파급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SNS와 해외 언론 보도 등을 조사하고 분석해 '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보고서'를 18일 발행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6월~12월이며 빅데이터 수집 국가는 중국, 일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공, 러시아, 태국, 대만, 영국, 미국, 베트남, 호주, 아랍에미리트까지 15국이다. 조사 대상은 최근 5년 내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국내 가수이자 그 가수의 대표곡으로 추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K팝 한류 주요 키워드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레딧(Reddit), 숨피(Soompi), 팬덤(Fandom), 아이엠디비(IMDb),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가 포함된 커뮤니티에서는 조사기간 전체에 걸쳐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에 대한 버즈량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선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이외의 보도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볼 정도로 해외 언론 관심은 이 두 그룹에 쏠려 있었다. 인도에선 방탄소년단 멤버 개인의 기사까지 가장 다채롭게 수록했다.
 
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발행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발행

유튜브나 틱톡에선 팬들이 직접 만드는 재생산 콘텐트가 한류의 확산을 이끌었다. 틱톡에선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미, 트와이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언급되며 K팝 댄스 챌린지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조사기간 컴백한 블랙핑크의 리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엔시티, 있지는 SNS 월별 키워드 언급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K팝 아티스트는 충성도가 높은 팬덤이 기반이기에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이 다른 K팝 아티스트로 전이되기보다는 해당 아티스트와 관련된 패션, 한식, 뷰티 등 타 분야로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K팝 아티스트가 광고하거나 입고 보는 콘텐트로 버즈량이 늘어난 점을 확인했다.
 
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발행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발행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K팝 아티스트들의 메시지 또한 한류 발전에 있어 긍정적 작용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은 UN총회 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상실의 세대(로스트 제너레이션)가 아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는 세대(웰컴 제너레이션)로 표현하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UN기후변화총회와 기후변화관련 캠페인에서 인식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K팝 엔터네이터로서의 활동 범위를 넘어서 인류 공통의 가치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메시지는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재생되며 해당 아티스트들의 팬덤을 주축으로 전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으며, 이러한 한류스타들의 가치관 및 활동, 문화적 방향성은 여타 대중문화와의 차별적 소구점(Unique Selling Point)으로 기능하여 한류를 선호하게 하는 핵심가치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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