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걸어서 인터뷰ON] 정진석 "당선인과 가까우면 2선 가야 하나"

입력 2022-04-16 19:27 수정 2022-04-16 22:14

"당선인 취향 따라 인사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도 지는 것"
"현 여권, 검찰이 어떻게 대할까라는 두려움, 강박 관념에 한동훈 향해 격앙된 반응"
"생소한 인물로만 조각?…서로 잘 알고 국정 지향점 동의하는 사람들 모여야"
"당선인, 지방선거 압승해 정권 퀄리티스타트 내심 바라고 있을 것"
"겨우 이긴 대선…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는 국정 펼쳐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당선인 취향 따라 인사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도 지는 것"
"현 여권, 검찰이 어떻게 대할까라는 두려움, 강박 관념에 한동훈 향해 격앙된 반응"
"생소한 인물로만 조각?…서로 잘 알고 국정 지향점 동의하는 사람들 모여야"
"당선인, 지방선거 압승해 정권 퀄리티스타트 내심 바라고 있을 것"
"겨우 이긴 대선…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는 국정 펼쳐야"

[앵커]

걸어서 인터뷰, 이번엔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만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인선을 둘러싸고 나오는 여러 논란에 대해 물었습니다. 정 부의장은 "당선인과 가까우면 2선으로 빠지라는 것이냐"며 "생소한 인물로 내각을 꾸리라는 건 억지"라고 말했는데요.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올려놨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문고리 소통령'이라며 국정농단의 전조로까지 규정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정진석/국회부의장 : (이런 파장이 예상됐으면 혹시 장관 지명을 고사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윤석열 당선인이 제일 잘 안다,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런 판단을 하신 거죠. (문재인 당시 당선인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3철은 인사에 부담을 지우기 싫다며 뒤로 빠져있기도 했는데요.) 당선인과 가깝다해서 2선으로 빠져 있어야 된다라는 거에는 동의가 좀 어렵습니다. 인사권자는 당선인이고 대통령이 되실 분이기 때문에 그분 취향에 따라 인사를 하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책임도 지는 것이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Q. 사정 컨트롤타워를 최측근에 맡겼는데요

[정진석/국회부의장 : ((사정 컨트롤 타워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고교) 직속 후배다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장관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에 기용했으면 더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문재인 정권은 시작하자마자 정치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수백 명을 감옥에 가뒀어요. 그러니 정권을 뺏기면 검찰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까라는 어떤 두려움, 강박 이런 게 있었는데 한동훈이라는 소위 당선인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부상하니까 당장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거죠).]

Q. 통합·협치와 거리가 먼 내각 구성이란 지적은

이른바 '40년 지기' 등 통합·협치와 거리가 먼 인사로 채운 게 아닌지도 물었습니다.

[정진석/국회부의장 :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 중에서 고르면 인재풀이 좀 좁지 않을까요.) 그렇게 따지면 같이 일할 내각에 참여할 사람들은 전혀 생소한 사람들만 갖다 앉혀야 합니까. 조금 억지라고 생각하고요. 서로 잘 알고 국가를 어떻게 경영하겠다는 그 지향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국정운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이명박 정부 사람들 다 돌아오는 것 같다' 동의하시나요?) 결국 정치적인 어떤 노선이나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진영 속 사람들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금 새로 발탁된 사람들은 대개 새로운 사람들이 많고 그런 것이죠.]

Q. 지방선거 '윤심' 논란 실체는

6·1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으로서 윤심 논란에 대해선,

[정진석/국회부의장 : (당선인의 입이라 할 수 있는 (김은혜) 대변인이 전격적으로 출마하니까 등장한 두 음절이 윤심입니다.) 김은혜 의원도 심사 숙고 끝에 출마해서 좋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승민 후보와) 아주 재미있는 관전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당선인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특정 인물을 지목해 뒤에서 엔도스(지지)를 해 준 경우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를 지도부가 지명했다 당선인이 밀었다 이런 얘기도 나왔지만 결국 그분 경선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당선인도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압승해서 자신의 출발이 퀄리티스타트가 이루어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겠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 부의장은 자신을 윤백관이라며,

[정진석/국회부의장 : 저는 윤핵관은 아니에요. 캠프 차릴 때부터 제 이름 빼달라고 그랬고 굳이 얘기하자면 윤백관이죠. 윤석열을 위해서 백의종군한 관계자라고 볼 수 있겠는데, 우리 국민들이 정권을 교체해 주신 그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야말로 신승한 거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그런 국정을 펼쳐야 한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정호영 아들 '현역→사회복무'…아빠 병원서 진단서 받았다 '외대 총장' 시절 김인철, 학생들에 "가만히 있어" "내가 친구냐?" 인수위 내부 "내로남불로 비칠라…결단 가능성도" 기류 감지
광고

JTBC 핫클릭